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단기 성장 전망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단기 성장 전망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이 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5.0%, 5.1%로 정했다.

4월 내놓은 전망치와 비교해 0.4%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망을 나쁘게 하는 대외 요인으로 美中 무역 긴장, 예상보다 저조한 무역 상대국의 성장세, 국제유가 상승,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상황 등을 꼽았다.

지역 내 요인으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 및 한일 관계 등 지역 긴장의 심화, 자연재해 발생 증가 등이 제시됐다.

IMF는 한일 무역 긴장에 대해 "일본이 반도체 등 생산에 필수 물품의 수출 절차를 강화하고, 한일 양국이 수출 시스템 간소화 절차를 없앤 것의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며 "긴장의 고조는 양국 모두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한국과 태국을 지목해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에서 재정 정책이 내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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