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 (사진제공=아프리카TV)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데이트 폭력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A씨'가 하나경으로 밝혀졌다.

앞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여배우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만나 사귀게 된 남자친구 B씨와 지난해 10월 말다툼을 하다 들이받을 것처럼 승용차로 돌진해 협박한 혐의와 이후 B씨의 경찰 신고 사실을 알고 격분해 B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A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하나경은 24일 아프리카TV 개인 채널 생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하나경은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없다, 내가 뉴스에 나왔나”라고 하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며 잠시 방송을 중단했다. 30여분 후 방송을 재개한 하나경은 '30대 여배우 A씨'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그는 "심려 끼쳐 죄송하다. 기사가 과대 포장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시작했다.

하나경은 이어 아픈 과거라며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헤어진지 1년 정도 됐다. 그동안 발 뻗고 잔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하나경은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전 남자친구를 만났으며,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2017년 11월부터 동거를 했으며, 2018년 1월 중국 어학연수 뒷바라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경은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때린 적은 한 번도 없으며 남자친구가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지난해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했고, 남자친구에게 차에 타라고 했지만 타지 않고 무시하기에 쫓아갔다. 돌연 그가 차 앞으로 와서 급정거를 했더니 웃으며 놀란 척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와서 난 해명했고,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했다"며 "나는 한번도 때린 적이 없다. 그 사건이 왜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한 게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행유예가 나온 게 많이 억울하다. 분하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하나경은 자신이 폭행 피해자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저는 그 사람한테 맞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를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 고소를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나를 오해할 권리는 있고 나는 그것을 해명할 필요 없다."고 하며 방송을 끝마쳤다.

한편,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했다. 이후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올해 아프리카TV BJ로 전향, 1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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