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포탄 파편에 한쪽 시력을 잃은 후 인공 안구가 함몰된 이라크 청년이 국내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4일 건국대병원은 무하메드 무스타파 자심(24)씨를 초청해 지난달 25일 의안 함몰 교정술을 진행하고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고 밝혔다.

집도의인 신현진 교수(왼쪽)와 무하메드 무스타파 자심[건국대병원 제공]

무하메드씨는 2007년 이라크에서 포탄 파편이 왼쪽 눈에 들어가면서 안구가 손상됐다.

의안을 삽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의안이 함몰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신현진 안과 교수는 원래 안구가 위치한 자리인 안와 뒤쪽으로 추가적인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수술은 잘 마쳤고 2주간 경과를 지켜본 후 새 의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하메드씨는 "수술 전에는 눈이 붓고 통증이 심했는데 수술 후에는 많이 편안해졌다""건국대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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