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2~3개 이사직 겸직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0명 가운데 7명은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낙하산'인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일부 '캠코더' 인사가 2~3개 기관의 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실은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 올해 10월까지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44명 중 32명(73%)이 '캠코더' 인사였다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 인사 15명, 시민단체가 10명,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이 7명이란 것이다. 가령,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주원 사장은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남편이다.

이 기관의 상임감사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경영본부장은 대선 캠프에서 경제산업특보를 맡았던 인사가 임명됐다.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캠코더' 비율은 22%로 집계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권경업 이사장은 대선 캠프 부산시선대위 부위원장 출신이며, 민주당 소속 정동균 양평군수의 배우자도 국립공원공단 비상임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강 의원은 "친(親)정부 인사들이 공공기관 임원직을 경력 관리용, 선거 출마용 정도로 생각하고 백화점에서 쇼핑하듯이 수집하고 있다. 공공기관 겸직을 금지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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