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조남돈 위원장)가 K리그 판정 공정성을 거론한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징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모라이스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원 징계했다. K리그 심판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을 감안했다.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 사진제공=최지원]

벌금이 600만원을 넘지 않아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대상 감독상 후보(4명)에서 제외되지는 않았다. 또 12월 1일 열리는 강원과의 홈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3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38라운드까지 전북은 전북이 할 일을 하겠다.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고 발언했다.

당시 전북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서 1대1로 비겼다.

모라이스 감독은 또 "경기력으로는 전북이 이겨 마땅한 경기다. 그러나 축구가 늘 경기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 무승부가 아쉽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있다. 38라운드까지 전북은 전북이 할 부분을 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당시 선두 울산이 승점 78점으로 전북(승점 75)에 승점 3점 앞선 상황, 안방에서 전북을 꺾으면 남은 최종전 포항전(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1위, 우승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2위 전북은 리그 3연패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을 따야 사는 경기였다. 반드시 비기거나 승리해야 내달 1일 마지막 라운드 강원전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미룰 수 있었지만 대혈투는 1대1로 끝났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울산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3점차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전북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1일 울산-포항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울산이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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