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수조에 있는 핵연료를 2031년까지 모두 반출하기로 계획했다.

[사진제공=뉴스1]

2일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오염수 대응팀과 회합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폐로 공정표가 담긴 ‘중장기 로드맵’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규모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있던 제1원전 1~6호기에서 수소폭발 및 폐연료봉 냉각보관 수조 화재 등사고가 일어났다.

사용후핵연료는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계속 냉각하지 않으면 온도가 크게 올라 용융(물질이 액체로 변화하는 것)될 위험이 있어 원자로 건물 내 수조에 보관한다.

일본은 이때 발생한 제1원전 1~6호기 수조에 있는 사용후핵연료와 미사용핵연료를 2031년까지 모두 반출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으로 2031년까지 수조에 담긴 핵연료를 모두 반출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지금까지 방사선 등의 영향으로 작업 중단 및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하고 있다.

미사용핵연료를 포함해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에는 총 4741개의 연료봉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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