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처리 불발[사진=김우정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여야(與野)가 지난달 29일 필리버스터 신청과 본회의 출석 거부로 맞붙으면서 국회가 파행돼 어린이 교통안전 조치 강화를 골자로 한 '민식이법' 처리가 불발됐다.

그러자 고(故) 김민식군 부모 등은 "왜 우리 아이가 협상 카드가 돼야 하느냐"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 앞에서 오열했다.

이 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민식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발의됐다. 발의자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이 법을 통과 안 시키면 XXX"라고 말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민식이법'은 본회의에서 가장 먼저 통과시킨 뒤 이후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민식이법' 통과를 억지로 막은 것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당이 이날 본회의 시작 전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대상 법안에 '민식이법'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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