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김우정 기자 = 자유한국당 김영우(3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김세연 의원 등에 이어 5번째로 한국당 소속 수도권 의원 중에는 처음이다.

김 의원의 측근은 지난 3일 "김 의원이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보수 통합 작업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4일 오전 구체적으로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얼마 전부터 주변에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지역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국가와 당을 위해 불출마 결심을 했다"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중진인 김 의원은 평소 당 쇄신과 보수 중도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당내 비판을 많이 받았던 부산 3선인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자리를 내어놓음으로써 '한국당이 이대로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에도 문제의식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갈이도 중요하지만 야당의 시대정신은 개혁이고 그 개혁의 핵심은 보수 통합"이라며 야권 정계 개편을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