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Mnet)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인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어라운드어스로 6일 밝혀졌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총 8명으로 엠넷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 이모 PD를 포함한 기획사 임직원 5명이다.

이 중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이모 씨는 사건 당시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이었다.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한 명은 어라운드어스 소속의 김모씨다.

이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에서 47회에 걸쳐 총 4천638만 원 상당의 접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5천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 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에잇디 측은 "류모 직원은 에잇디에서 잠시 일한 적 있으나 지난 해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하여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앙팡테리블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안 PD에게) 술을 산 것은 맞지만 연습생을 어떻게 해달라는 청탁은 결코 없었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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