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PD, 박진경 PD, 문상돈 PD, 권해봄 PD(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제공=카카오M)

[서울=월드투데이] 송효진 기자 = 드라마,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카카오M이 역량있는 지상파 스타 PD를 대거 영입하며 디지털 예능 제작에 본격 나선다.

10일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은 MBC '진짜 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민종 PD와 MBC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를 만든 문상돈 PD,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박진경 PD 및 박 PD와 함께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를 연출하며 '모르모트'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권해봄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PD는 지난 9일 입사했으며, 김민종, 박진경, 권해봄 PD는 내년 초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카카오M의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책임지는 오윤환 제작총괄과 호흡을 맞춘다. 오 총괄은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뜨거운 형제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비긴어게인' 등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어 온 인물로, 지난 8월부터 카카오엠에서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는 러닝타임 20분 이하의 '숏폼'(Short form) 콘텐츠를 중심으로,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기획하고 제작할 계획이다. 단순히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디지털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오 총괄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소비 습관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라며, "소재부터 내용, 형식 등 모든 것을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해, 기존 TV나 웹 콘텐츠들과는 차별화한 카카오M만의 디지털 숏폼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카카오M은 TV 플랫폼 없이 소셜미디어를 대표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디지털 숏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리지널 영상 컨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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