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제공=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초등학생 장래 희망으로 유튜버가 의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런 내용의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1200개교 초·중·고생 2만 4783명에게 온라인으로 설문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위는 운동선수였다. 교사(2위)와 크리에이터(유튜버·3위)가 뒤를 이었다. 2017년 조사까지는 3년 연속 교사가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위였는데, 지난해부터 운동선수(1위)에 밀려 2위가 됐다. 유튜버는 지난해 조사에서 5위로 처음 등장했다. 올해 유튜버 순위가 두 계단 오르면서 의사(4위)는 3위 밖으로 밀렸다.

중·고생은 교사(1위)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의 장래 희망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부터 줄곧 교사가 1위였다. 중학생은 6년째 교사가 1위다. 고등학생은 경찰관(2위)과 간호사(3위), 중학생은 의사(2위)와 경찰관(3위)이 다음 순위였다.

이런 순위는 장래 희망이 있는 학생들의 답변을 토대로 냈다. 한편 초등학생 12.8%, 중학생 28.1%, 고등학생 20.5%는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고등학생 5명 중 1명은 '장래 희망이 없다'고 답한 것이다. 이영희 단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고교 단계에서 직업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학업 의욕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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