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자율포장대 테이프·노끈 만 퇴출[사진=문영미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자율포장대 운영을 두고 대형마트 3사가 기존 방침을 변경, 테이프와 노끈을 제거하는 대신 종이박스는 남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유통 등 대형마트 4사는 앞서 8월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테이프와 노끈, 종이박스 등을 자율포장대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 15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자율포장대 종이박스를 남기는 방향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종이박스 존치 여부를 대형마트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종이박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형마트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종이박스를 사용할 때 테이프와 노끈이 필요하므로 종이박스만 남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형마트 또한 종이박스만 제공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손 사고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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