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앨범 표지 (사진제공=소니뮤직)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 중 하나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25년 만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측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곡은 지난 1994년 발매된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의 수록곡으로 크리스마스 시기가 되면 항상 빌보드 차트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1위에 오른 적은 없었다.

크리스마스 캐럴로는 데이비드 세빌 앤 더 칩멍크스의 '더 칩멍크 송'이 지난 1958~1959년 4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이후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노래가 이제야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빌보드의 차트 규정상 1994년 발매 당시 핫100 차트에는 싱글 발표된 곡만 오를 수 있다는 제한 때문이었다. 발매 당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의 수록곡이었기에 해당 곡은 차트 진입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빌보드 측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이번 주에만 4500만번 스트리밍되었고 디지털 음원 판매는 2만7000건에 이르렀으며 라디오에서는 3400만번 선곡 됐다고 설명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빌보드 차트 1위 소식을 전하며 기뻐했다. 이로써 그는 빌보드 차트 1위를 19번 차지하며 비틀즈의 20번에 이어 두 번째로 1위에 많이 오른 가수로 기록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단 한 곡으로 현재까지 로열티 6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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