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사진제공=토트넘홋스퍼 공식SNS)

[서울=월드투데이] 최지원 기자 = 손흥민(27·토트넘)이 올해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한국 국적의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출입기자단 50명과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및 전임 지도자 14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손흥민은 209점으로 2위 이강인(발렌시아·69점)과 3위 김보경(울산·48점)을 압도적으로 앞서며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총 64명의 투표자 중 57명이 손흥민을 1위로 꼽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대단한 활약으로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13경기에서 총 3골을 넣었고, 소속팀에서도 대활약했다.

지난 8일 열린 EPL 번리전에서 ‘75m 드리블 원더골’ 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EPL이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골’에 꼽혔고,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역대 최다 골(121골)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126호 골까지 따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혀 기성용(뉴캐슬·2011년, 2012년, 2016년)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소연 선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지소연(28·첼시FC 위민)이 선정됐다.

지소연은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통산 5번째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히며 남녀 선수를 합쳐 역대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으며, 소속팀에서도 이번 시즌 9경기 3골을 기록했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U-20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강지우(고려대)가 차지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및 추계연맹전에서 화천정산고의 우승을 지도한 김유미 감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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