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교육 교재 겉표지 'Sea of Japan‘ 표기 논란[사진=박희숙 기자]

[서울=월드투데이] 박희숙 기자 = 영유아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변재용 대표이사)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출판한 교재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솔교육은 해당 교재를 3700부 가량 출판했으며 겉표지에 '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한솔교육을 상대로 “초등학생 교재에 어떻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뒤늦게 문제점을 파악한 한솔교육은 해당 교재를 모두 회수하고 새 교재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솔교육은 사과문 등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교재 표지에 ’일본해‘로 표기된 배경에 대해 한솔교육의 한 방문교사는 "해당 교재가 세계사 내용인데 제작 과정에서 오래된 세계지도를 실수로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미국 언론 CBS가 방탄소년단(BTS)을 소개하는 기사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사용돼 기사가 삭제된 적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더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솔교육은 최근 한솔핀덴 전집과 관련해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회사가 자체 감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일본해‘ 표기 역시 단순 실수가 아닌 관리 시스템 부재 때문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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