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코뿔소 돕시와 새끼(사진제공=포터 파크 동물원)

[서울=월드투데이] 김영은 기자 = 국제 멸종위기 ‘위급’ 단계인 검은 코뿔소 새끼가 태어났다.

27일 미국의 CNN, USA투데이 등은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포터 파크 동물원(Potter Park Zoo)에서 멸종위기 ‘위급’ 단계인 검은 코뿔소가 24일(현지시간) 새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1912년 이 동물원이 개관한 이래 검은 코뿔소 새끼가 태어난 것은 100여 년 만에 처음이다. 12살의 암컷 검은 코뿔소 ‘돕시(Doppsee)’에게서 태어난 수컷 새끼로, 동물원 측은 새끼 검은 코뿔소의 안전을 위해 내년 봄까지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검은 코뿔소 돕시와 새끼(사진제공=포터 파크 동물원)

 

▲검은 코뿔소 돕시와 새끼(사진제공=포터 파크 동물원)

검은 코뿔소는 불법 밀렵과 서식지 상실로 인해 멸종위기 ‘위급’에 처해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오늘날에는 약 5500마리의 검은 코뿔소만이 야생에 남아있다. 세계의 검은 코뿔소 개체는 1960년에서 1995년까지 98% 감소했으며, 유럽의 사냥꾼과 정착민으로 인해 2500마리 이하로 감소했다. 이후 개체수는 두배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멸종위기 ‘위급’ 수준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