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 문영미 기자 = 어린 손주들을 위한 할아버지의 특별한 선물이 화제다.

현지시간 지난 25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남쪽 글래드스턴의 한 가정집에 등장한 스쿨버스 한 대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버스를 구매한 사람은 10명의 손주를 둔 할아버지, 더그 헤이스 씨다.

'그랜드파더 익스프레스'라는 글귀가 적힌 이 버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헤이스 씨가 손주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헤이스 씨는 스쿨버스가 없는 작은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특히 내년에 두 명의 손주가 추가로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승용차를 타고 학교에 가야 할 손주들을 위해 헤이스 씨는 '스쿨버스'를 생각해냈다.

헤이스 씨 부부는 10명의 손주를 모두 태울 수 있는 알맞은 크기의 버스를 한 달 만에 찾아냈다.

그리고 모든 좌석에 안전띠를 설치한 뒤 내부는 알록달록한 장식으로 꾸며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버스를 완성했다.

헤이스 씨는 "이제 이 버스로 매일 아침, 손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게 됐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매일 아침 손주들을 바래다준 뒤 출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