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서울=월드투데이] 송정수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9일 사무처 당직자에게 거친 욕설을 뱉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공화당 측은 "사실과 다른 한쪽의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당 윤리위를 통해 사실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4일 우리공화당 당직자 신모 씨의 고소장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17일 밤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공화당 투쟁 천막에서 조 대표 강요에 못이겨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가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등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우리공화당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부인하며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근태가 좋지 않은 분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당에서는 원칙적으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당시 저 혼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쪽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도 많다"며 "오히려 신 씨가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위계질서도 없이 소리 지르거나 욕을 했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독립기구인 윤리위에서 조사를 통해 밝혀낼 일"이라며 "저는 당 독립기구인 윤리위 조사에 간섭해본 적 없다. 노동부에 고발하면 노동부에, 경찰에 고발하면 경찰서에서 조사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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