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스토리)

[서울=월드투데이] 송다미 기자 = 지난 5월, 비영리 기관 뉴스토리는 동네 전체를 3D 프린트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프로젝트의 최초 주택 2채가 지난 달 공개되며 현실화 되고 있다. 멕시코에는 3D 프린트 기술을 이용한 50가구의 주택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대규모 커뮤니티가 설립될 것이다. 뉴스토리는 이 새로운 건설 방법이 가난한 지역 사회에 저렴한 주택을 짓는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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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설립 된 비영리 기관 뉴스토리는 극심한 빈곤층의 사람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미 전통적인 건축 방식으로 아이티,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및 멕시코에 2,700개 이상의 주택을 지었다. 2010년 큰 지진 피해를 겪은 아이티에서 뉴스토리는 더 빠른 속도로 집을 완성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마했으나 신기술이야 말로 작업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2년 전, 오스틴에 기반을 둔 건설기술회사 아이콘과 제휴하여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작동 할 수 있는 견고한 3D 프린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만든 3D 프린터 ‘벌칸2’를 이용해 500평방피트의 주택을 지었다. 2개의 방과 1개의 화장실로 이루어진 이 집은 인쇄하는데 약 24시간이 걸렸으며, 회사는 며칠만에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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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 커뮤니티가 설립되는 지역은 멕시코 남부의 멕시코만을 따라 위치한 타바스코다. 이곳은 멕시코 석유 산업의 중심지이며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강우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토착민 인구가 많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정부의 석유 수입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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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프린트된 집으로 이사할 가족의 월 평균수입은 80달러 미만이며,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단순한 판잣집에 살고 있다. 뉴스토리는 지역 정부 프로그램과 제휴하여 이 지역의 5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재정적·물리적으로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50가구를 선정했다. 뉴스토리의 공동 창업자 알렉산드리아 라프시가 말했듯이, 3D 프린팅된 동네로 이사 가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한번도 실내 배관시설이나 위생시설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이 가족들은 무이자, 비영리 모기지를 받고 7년 동안 한 달에 약 20달러를 지불할 것이며, 나머지 비용은 뉴 스토리와 개인 기부자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2020년 주택단지가 완공되면 가족들은 그들의 새 집으로 이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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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의 공동 창립자이자 CTO 인 알렉스 르 루는 “주택 건축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복원성과 경제성, 디자인 자유와 지속 가능성과 같은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회사는 계속해서 주택을 프린트 할 것이고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뉴스토리는 이미 비슷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토지를 기부하고자 하는 여러 정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이미 멕시코의 프로젝트 장소를 방문했다. 뉴스토리의 CEO 브렛 해글러(Brett Hagler)는 “사람들이 (주택을) 직접보고 나면, 더 이상 미친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토리는 더 신속하고 더 경제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것이다. 그들은 아이티, 엘살바도르 및 멕시코의 다른 지역에 커뮤니티를 구축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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