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이 있는 유명 관광지 유후인 (사진제공=JAL)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일본 여행 보이콧이 장기화되며 지난 12월도 일본 여행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3일 발표된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는 86.1%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여행 수요가 86.1% 하락하며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대만 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넘는 성장을 보였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행 또한 10~30%의 성장을 이어갔으며 장거리 지역인 남태평양과 미주지역도 패키지와 호텔 판매 호조에 힘입으며 각각 52%, 39%대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홍콩정세의 불안으로 인해 중국행은 -15.7%, 유럽행은 -32.9%로 감소했다. 한국인 해외여행 행선지별 비중은 동남아 63.4%, 중국 14.5%, 남태평양 8.2%, 유럽 6.1%, 일본 5.5%, 미주 2.3%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집계에서도 일본여행 수요가 84.2%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숨은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중동 수요가 84%로 늘었으며 치앙마이 68%, 미얀마 62.5%, 팔라우 40.4%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투어의 항공권 판매를 제외한 지난해 12월 해외여행상품 판매 수는 18만여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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