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사우스웨일스 RFS 페이스북)

[서울=월드투데이] 황희진 기자 =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공갈 젖꼭지를 문 어린 아들이 훈장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며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에서 19개월의 하비 키튼이 산불을 진압하다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명예 훈장을 받았다. 12월 19일 소방관 제프리 키튼(32)은 NSW 농촌 소방국(RFS) 의용대원으로 시드니 남서부 그린 와틀 크릭의 대형 산불을 진압하다 동료와 자리에서 사망했다. 하비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용기와 봉사에 대한 사후 명예 훈장을 받았다.

▲ (사진제공=뉴사우스웨일스 RFS 페이스북)

현재 호주에서는 소방대원 수천 명이 산불 진압을 위해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 작업 중 사망한 소방대원의 수는 18명에 이르며 이들 중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발견된 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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