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극단 혈우)

[서울=월드투데이] 강지영 기자 = 청소년극 ‘기적의 소년’의 앵콜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낭만활극 ‘기적의 소년’은 어른들의 사회적 시각에 의해 작은 변화조차 무서워했던 주인공 소년이 꿈을 갖게 되면서 기적 같은 삶을 이뤄내는 이야기이다. 2019년 열린 ‘제4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식경연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지난 12월 20,21일에 정동세실극장에서 초연되며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낭만활극이라는 이름답게 ‘기적의 소년’은 만화적이면서도 강렬한 몰입도, 그리고 15인의 배우가 펼치는 장경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공감대까지 불러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의 특장점은 청소년 범죄와 사회적 문제에 편중된 오늘날의 많은 청소년극들과 달리 청소년의 낭만과 꿈을 주소재로 다룬 작품이라는 것이다. ‘청소년 시절의 꿈이란 것은 기적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기적을 막는 것은 언제나 어른의 시각이다’ 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낭만적이고 만화적인 표현방식으로 전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 (사진제공=극단 혈우)

훌륭한 연출진도 눈길을 끈다. 2019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강원도립극단 정기공연 ‘월화_신극,달빛에 물들다’와 2016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협활극 ‘혈우’, 2015 2인극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진홍빛 소녀’ 등의 대표작을 남긴 한민규 작가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작곡은 유수진, 영상디자인은 김성준, 조명디자인은 유수현이 맡았다.

젊은 신예 배우와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도 돋보인다. 젊은 신예배우 정형렬, 오동준, 전정욱, 최현웅, 이준성, 신동찬, 백승문, 최찬영, 이수연, 엄기원, 김범석, 이윤채, 전동훈 등이 출연하며 어머니 역에는 ‘밥’, ‘모든 것은 타이밍’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조승연 배우가 출연한다. 또한, 초연 때 중후한 연기를 선보인 민병욱, 김관장 배우도 함께하여 아버지, 선생님 등 어른 역을 소화한다.

극단 혈우(前,극단M.Factory)의 청소년낭만활극 ‘기적의 소년’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