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임강택 전 원장

[서울=월드투데이] 강지영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임강택 원장(62)이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해임됐다.

통일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소속으로 통일·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책 연구 기관으로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임 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임 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회식자리에서 옆에 앉은 여성 직원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피해 여성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상급기관인 경인사연이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심의하고 해임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6월 제17대 통일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취임 7개월 만에 오명을 쓰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경인사연은 공석이 된 원장직을 새로 공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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