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려고 홍콩 시민 1만여 명이 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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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려고 홍콩 시민 1만여 명이 줄 섰다”
  • 김태식 기자
  • 승인 2020.0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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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김태식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마스크를 사기 위해 1만여 명의 시민이 줄을 서는 일이 벌어졌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기업인 럭웰인터내셔널은 이날부터 카오룽베이 지역에서 이틀 동안 55만 개의 마스크를 박스 단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 박스에는 마스크 50개가 들어 있으므로 박스는 총 1만 1천 개이다. 한 사람당 2박스를 살 수 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크게 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9세 남성이 숨져 홍콩 내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된 데 이어 하루 새 3건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홍콩 내 확진 건수는 총 18건으로 늘었다.

럭웰인터내셔널이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자정 무렵에는 줄을 선 사람이 3천여 명에 달했다.

줄을 서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났고, 이날 오전 9시 30분 무렵이 되자 줄을 선 사람이 무려 1만여 명에 달했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줄을 섰다는 찬 씨는 "사람들이 밤새 줄을 서게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홍콩 정부가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인의 홍콩 방문이 계속될 경우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중국과의 접경을 전면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은 승객 수 급감에 따라 중국 본토 운항 노선의 90%를 감축하고, 전반적인 운항 노선 규모도 30% 줄이기로 했다.

한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캐세이퍼시픽 승객 수가 최근 50% 급감했다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2003년 사스 대유행 때도 운항 노선을 45% 감축했다.

김태식 기자    kts@iworldotay.com


기사 URL :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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