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이후 텅 빈 우한의 모습

[서울=월드투데이]김태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대한 '봉쇄령'이 두달만에 해제된다.

24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당국은 우한의 봉쇄 조치를 내달 8일 해제하고, 그 외 지역은 25일 0시(현지시간)부터 주민들의 왕래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베이성 당국은 중단됐던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주민들은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건강하다는 증명서만 있으면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후베이성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발생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 새 중국 본토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8만1171명이고, 이 중 6만7801명이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우한의 확진자는 5만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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