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NN 헬스 캡쳐)

[월드=월드투데이]김영은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7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내 확진자는 43만명을 돌파했다.

3월 19일 1만명이었던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일 만에 43배로 증가했으며 1주일 만에 20만명에서 두배로 늘어났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6시(한국시간 기준) 뉴욕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6932명 늘어 14만9316명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의 33%에 해당한다.

특히 이날 뉴욕의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동안 500~600명대에 머무르던 일일 사망자가 이날 700명대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779명 증가, 6268명이 됐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미국 전체 사망자의 약 42%에 해당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끔찍하다”고 표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0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4만7437명이 됐다.

뉴저지주에서는 식료품점과 약국 등 필수 점포들의 매장 내 고객 수를 기존 승인된 수준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명령했다. 학교나 병원 등을 제외한 비필수적인 건설 공사도 중단됐다.

마이애미는 식료품점이나 식당, 약국, 편의점 등에서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조지아주는 이미 선포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음 달 13일까지, 미네소타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다음 달 4일까지로 연장했다.

오리건주는 이날 남은 이번 학년도 수업을 전면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몬트주에 대해 코로나19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중대 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47개 주를 비롯해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5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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