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대구=월드투데이] 임동호 기자 =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18일 이후 52일 만이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1만450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에서는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늘지 않았다.

대구는 지난 2월17일까지는 감염자가 0명이었으나 2월18일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쏟아졌다. 따라서 대구의 하루 확진자 수는 2월17일 이후 53일 만에 0명을 기록한 것이다.

경북 지역은 전날 하루 확진자 수가 51일 만에 0명을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7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2월18일 첫 환자 확진 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였다.

대구·경북 지역이 극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한달여간 신천지 교회,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 대대적으로 펼친 전수검사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국의 수많은 의료인들이 대구·경북에 자원하거나 파견돼 큰 공을 세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로에 실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 신규 확진자 27명은 경기 9명, 경북 7명, 서울 5명, 부산 1명, 인천 1명, 검역과정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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