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남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재양성으로 나타난 사례가 전국 1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해제자(완치자) 7829명 대비 2.1% 수준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재양성 사례는 총 163명으로 나타났으며 격리해제 후 재양성까지 걸린 시간은 최소 1일에서 최대 35일까지 평균 13.5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북 54명, 경기 13명, 서울 7명, 세종 5명으로 집계되었다. 또 강원 ·충남 ·경남은 각 3명, 울산·충북 각 2명, 인천·대전·제주·검역 각 1명으로 집계되었다. 재양성자 163명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2명, 30대 24명, 40대 19명, 60대 18명, 80세 이상 15명, 10대 6명, 70대 6명, 9세 이하 5명 순이다.

방대본은 재양성자 중 임상 및 역학 정보가 보고된 137명을 대상으로 증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61명(43.9%)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양성자로 인한 2차 감염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고 재양성자와 관련된 접촉자는 294명으로 이 중 38명은 14일간의 관찰기간이 끝났고, 256명이 증상 발현 여부를 감시받는 중이다.

방대본은 재양성자의 바이러스 감염력 분석을 위해 28건의 검체를 수집해 검사도 실시했으나 검체 6건에서 다른 사람 전파가 가능한 바이러스 배양·분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22건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14일 재양성 사례 대응방안을 마련해 배포했다"며 "재양성의 원인분석, 전파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접촉자 추적관리, 바이러스 배양 검사 등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