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지역상원 활성화를 위해 출시하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공공배달앱 효과와 운영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군산시를 방문한 모습 / 사진제공=뉴스1

[전북=월드투데이]남재준 기자= 전북 군산시가 지역사회를 위해 출시한 공공 음식배달앱 '배달의명수'가 거대한 민간 배달앱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 3월13일 출시되어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출시 한 달여 만에 국내 2위인 민간 배달앱 '요기요'를 넘어섰다.

시가 최근 공공배달앱에 가입한 지역 내 가맹점 20곳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주문 내역을 조사한 결과 전화주문이 가장 높은 42%(637건)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배달의민족 27%(416건), 배달의명수 24%(369건), 요기요 7%(105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3일 출시 후 22일 현재까지 지역 내 음식배달이 가능한 업소 1000여 곳 가운데 770곳이 배달의명수 가맹점으로 등록했으며, 매출액은 5억7042만원(주문량 2만390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매출액 중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 사용률이 53.5%(3억823만원)로 나타나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간 배달앱 요금인상 파동 이후 가입자도 5138명에서 8만5292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배달의명수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상공인은 민간 배달앱과 달리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으며, 소비자들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어 결국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입점과 소비자의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내에서 민간 배달앱의 점유율을 앞지르고 있다"며 "앞으로 배달의명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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