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월드=월드투데이]최필호 기자=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대학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CIDRAP)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능력이 워낙 강해 2022년 이후에도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감염돼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 생길 때까지 최대 2년 간 지속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9년 세계 인구가 약 77억명 기준으로 51억33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염성이 가장 강한 만큼, 조류 인플루엔자(HPAI)보다 더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정부 관리들은 국민들에게 코로나19가 곧 끝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2년 동안 주기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는 20년 동안 전염병을 연구한 마이클 오스터홈 CIDRAP 소장과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공공보건연구소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과학자들이 올해 안에 소량으로라도 보급하겠다는 목표 하에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발병률이 정점에 오른 후에야 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 종식 시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32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350만7053명, 사망자는 24만74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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