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5명 중 검역과정에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최근 2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발생할 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 관악구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다른 방판업체, 교회모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탁구클럽),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접촉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9명 증가한 116명으로, 리치웨이발 확산세가 매섭다. 리치웨이 직접 방문자 39명, 접촉자는 77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5월 21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된 확진자 9명이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리치웨이를 방문한 확진자들이 다녀간 장소에서의 집단발병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장소들은 성남시 소재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 SJ투자회사, 강남구 명성하우징, 예수말씀실천교회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들도 경기지역에서 각 2명씩 발생했다. 이에 따라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6명,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 확인되어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용인시 큰나무교회 확진자 26명, 탁구장 직접 방문 확진자가 34명이다.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수도권 3개 시에서 주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특별히 수도권 주민께서는 동호회 그리고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 그리고 유흥시설이나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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