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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투데이] 최용환 기자= 연 1천억원대의 적자 앞에서 공영방송 KBS가 앞으로 3년간 직원 1000명 감축 계획을 냈다. 24일 비공개로 열린 KBS 이사회에 제출된 경영혁신안에는 2023년까지 직원 1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KBS의 올해 광고수입 누계는 지난달까지 794억원으로, 당초 목표액 대비 355억원이 부족하다. 또한 지난달 말 기준 당기손익은 320억원 적자, 사업 손익 또한 360억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사업 손실 또한 1천억원, 당기손실 15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올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손실은 1200억원, 400억원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직원 감원에 대해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채용한 900명이 퇴직하는 시기인 2023년에 100명을 더 추가해 1000명의 인력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00명에 대한 구체적인 감원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경영혁신안에는 재원 안정화 방안으로 방송법 개정 및 수신료 정상화 추진 등도 명시됐다.

KBS는 다음 달 1일까지 혁신안을 구체화, 공론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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