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본사(사진=로이터)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 임상 1상 시험에서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으며,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되어,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들은 약 2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볼 수 있는 평균치 또는 그 이상의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키는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모방 생산해 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약물의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임상2상은 자체적으로 마친 상태다.

이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1억회분, 내년 말까지 독일과 미국에서 12억회분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더나는 미국 보건부의 ‘패스트트랙’을 획득하며 5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되었으며 임상시험 일정도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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