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로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사진=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23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쳐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주택과 농경지, 도로 침수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으며 특히 남부 지방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보고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모두 5명이다.

경기 김포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렸던 6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는 23일 오후 10시경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차에 갇혔던 9명이 고립되고 이 중 3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부산 지하차도 침수 관련 2명, 해운대구 건설공사 현장 침수 관련 2명 등 모두 4명으로 파악됐으며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누적 강수량은 2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경북 299㎜, 인천 220.5㎜, 울산 215.5㎜, 부산 212㎜, 충남 199.5㎜, 전북 175㎜, 경남 140.5㎜ 등이다.

이재민은 217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영덕 강구시장 침수 영향으로 136명, 동천 범람 등 부산지역 침수 80명, 충북 영동 마을회관 침수 1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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