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SNS)

[서울=월드투데이]김대현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군함도’로 불리는 하시마(端島) 탄광 등에서 한국인 강제노역 사실을 숨기는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를 카드 뉴스로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30일 서 교수에 따르면 카드 뉴스는 서 교수가 직접 군함도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 5장을 활용해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제작했다.

카드 뉴스는 '약속을 지켜라'(Keep your promise)라는 제목으로 모두 6장 구성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당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도쿄(東京)에 문을 연 센터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군함도의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증언을 하며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해당 카드 뉴스를 이날부터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열린 아시아평화역사연구소 주최의 국제토론회에서는 일본이 약속을 어기고 군함도에 대한 역사를 왜곡한 것에 대해 “제3자가 봐도 심각”하다며 국제 시민단체와 학자들은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