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여의도한강공원 (사진=정윤경 기자)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한강대교에는 6일 오전 11시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는 오전 11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23m로,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했고, 현재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정오무렵 한강대교 지점 수위가 8.5m에 육박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홍수 피해 우려 지역의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다.

과거 최대 홍수위는 일제강점기 '을축년 대홍수' 당시인 1925년 7월 18일에 기록된 11.76m였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도로가 통제되며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내부순환로 성수 JC~마장램프(오전 2시),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오전 3시 10분),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오전 3시 50분), 양재천로 영동1교 및 양재천교 언더패스(오전 4시 45분), 증산교 하부도로(오전 4시 45분), 노들길 노량진수산시장~노들고가 구간(오전 5시 50분) 등에서 교통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증가해 도로 통제 해제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이날 오전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수위가 상승해 오전 8시 이후로 신천나들목 갑문을 폐쇄한다’며 시민들에게 우회 운전을 요청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최대 387.5mm의 비가 내렸으며, 해당 기간 동안 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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