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FMA)

[월드=월드투데이]서정만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05만2763명이다.

이달 9일 2000만명을 초과한 지 8일 만으로, 사망자는 77만 7477명에 달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각각 561만2027명, 17만3716명에 달한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미국에서 심장병과 암에 이은 세 번째 사망원인에 올라섰다.

사고, 부상, 폐질환, 뇌졸중, 당뇨병, 알츠하이머 등 다른 모든 사망 원인은 코로나19보다 사망자가 적었다.

2018년 기준 미국에서는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65만5381명, 59만9274명으로 사망 원인 1,2위를 기록했으나, 첫 발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미 80만 명에 가까워 진 것이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이러한 추세를 막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봉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3월 이탈리아처럼 완전 봉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당시 이탈리아 사람들은 통행 허가서 없이는 집 밖에 나갈 수 없었다. 미국도 상호작용이나 외출을 최소화했다면 80% 이상 확진 사례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자 전 국민 이동금지령을 발령하고, 무단 외출을 범죄로 규정해 징역에 처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취했다. 그 결과 5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 현재 세계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브라질로, 확진자 335만9570명·사망자 10만8536명에 달한다.

확진자와 사망자 1위와 2위인 미국과 브라질은 아직 확산세를 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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