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녀간 교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며 19일 0시 기준 297명을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시작된 14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확진자는 1288명을 기록해 1천 명을 훌쩍 넘었으며, 전국 14개 시·도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7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605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97명 중 지역발생이 283명, 해외유입이 14명으로, 지역 발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서 252명이 발생했다.

그 외 부산 9명, 대구 2명, 광주 4명, 세종 2명, 강원 6명, 충북 2명, 충남 3명, 전북 1명, 전남 2명, 경북 3명, 경남 1명, 검역과정 2명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8명이 추가되며 누적 457명으로 늘었으며, 계속해서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 교회발 집단감염은 노원구 안디옥교회,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 콜센터, 농협카드 콜센터,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 등으로 추가 전파되며 전파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또한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중 10여 명은 지난 8일과 15일 경복궁·광화문 집회에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의 추가 감염도 우려된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16명이 늘며 누적 확진자가 147명에 이르렀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7명을 기록하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 중 하나인 2주간 일평균 확진자 100~200명 조건이 충족됐다. 이날까지 2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101.9명이다. 다만, 거리두기 3단계는 일일 확진자 수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주 2회이상 발생, 방역 역량과 유행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이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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