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0시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위치 (사진=윈디)

[서울=월드투데이]황희진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멀어진 가운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할지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북상해 소멸 수순에 들어갔지만 9월 초 '바비'보다 더 큰 규모의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날씨어플리케이션 등에 따르면 주말경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발생할 수 있다. 마이삭은 적도 부근에서 발생해 세력을 키우며 이동하기 때문에 ‘바비’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기상 앱 ‘윈디’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 2일 자정경 제주도에 영향을 주며 북진하고, 9월 3일 정오쯤에는 전라남도로 상륙해 동·서·남해안 모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러 수치모델에서 제9호 태풍의 예상 발생시기와 경로를 모의하고 있으나 아직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며 "태풍은 발생 후에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영향과 규모 등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 ‘마이삭’은 나무의 일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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