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최영란 기자= 전세계 인구 감소로 노동인구의 감소를 초래하고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5년 뒤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7년에는 가구의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되고, 2060년에는 43.9%로 인구 절반 가까이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특히 2025년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중이 20.3%를 기록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적인 증가로 2036년 30%를 넘어서고 2060년에는 절반에 가까운 43.9%가 노인 인구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1.7명을 기록한 뒤 2036년 50명, 2060년 91.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녀별로는 여자가 17.9%로 남자 13.5%보다 고령인구 비중이 4.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전남의 고령인구 비중이 2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경북 20.7%, 전북 20.6%, 강원 20.0% 순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고령인구 비중이 9.3%로 전국에서 가장 고령인구 비율이 낮아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세종시의 고령인구 비율이 14.8%로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가구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464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2.8%를 차지했다. 2047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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