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중인 코로나 백신. 사진=뉴스1

 

[월드=월드투데이]최수혜 기자= 2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구매를 하지 않는 국가들도 있지만 "우선 구매하겠다"며 중국에 구매의사를 보내는 국가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임상시험 단계까지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전체 9종 중에 4종이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이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인해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도 구매를 원하는 국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지난 7월에 공식 사용 승인을 했다. 먼저 감염 위험이 높은 위험군에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백신은 구매를 희망하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레인, 페루, 모로코, 터키, 방글라데시,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 외에도, 중국 백신을 간절히 원하는 나라는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중남미·카리브해 국가들이 구매를 원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중국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세계보건회의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등 빈민국에 우선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구 전문가들은 중국 백신의 부작용이 임상시험을 통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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