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사진=이근대위 유튜브 영상 캡쳐)

[서울=월드투데이]최지원 기자= 최근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인기를 얻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37) 대위가 자신의 채무 불이행을 지적한 A씨를 만나 빚을 변제하고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근 대위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A씨의 명예가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대위는 영상에서 "A씨와 만났다"며 "앞으로 더 이상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원 판결문이 찍힌 사진과 과거 한 유명인에게 200만원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자신이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으나 여전히 돈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언급한 유명인이 이근 대위란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무 의혹에 대해 돈을 빌린 사실은 있으나, 상호 합의하에 현금과 현물로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소송에서 패소한 것도 자신이 미국에서 지내 이 사실을 알지 못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A씨는 3일 이근의 입장에 재반박하는 글을 게재했으며, 녹취록의 존재도 언급하며 논란은 지속됐다.

영상에서 이근은 A씨와 직접 만나 대화를 한 결과 A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A씨에게 정말 미안하고, 법원에서 정한 채무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 일으켜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UDT 선후배님들에게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A씨도 인스타그램에 이근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나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며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금전 거래가 여러 번이어서 착각이 있었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있는 와중에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 보니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져 큰 피해를 받은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A씨는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로 죄송하다. 허위사실 유포, 외모 비하, 악성 메시지 등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고, 그걸 지켜봐야 했던 가족에게 정말로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UDT 대위 출신 이근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으로, 군인이 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군에 입대했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교육대장을 맡아 카리스마와 말투로 큰 인기를 얻으며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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