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첫날인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100명에 육박했다.

지난 8일부터 닷새간 감염자 수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 사례가 동시에 증가하며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첫날 세 자릿수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고위험시설 등의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더욱 꼼꼼히 점검하고 핵심 방역수칙은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만47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 늘었다.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제외한 나머지 날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7명 중 지역발생이 68명, 해외유입은 29명으로 여전히 지역발생 위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6명)보다 22명 증가하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기준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48명,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에서 13명이 발생해 가장 많다.

주요 감염경로는 가족·지인모임, 의료기관, 군부대 등 지역 발생 집단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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