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정윤경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의 동시확산으로 11일 150명에 육박했다.

일반적으로 한 주간 확진자수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 주 초반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번주는 지난 주말부터 주 중반에 접어든 이날까지 나흘째 1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이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을 포함해 가족·지인모임, 은행,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충남 천안·아산시와 강원 원주시, 전남 순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자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단계 조정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2∼3주 뒤에는 수도권도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으로, 전날(100명)보다 4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선을 넘은 날이 무려 8차례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에 이른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71명보다 42명 증가해 지난 8일(11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 39명, 경기 42명으로 수도권이 81명이며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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