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AFP=뉴스1

 

[월드=월드투데이]최수혜 기자=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높은 백신 시험 결과를 내놓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끝낼 백신은 낮은 가격에다가 보관도 용이한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사는 저소득 국가들이 공급받을 수량 40%를 아스트라제네카가 담당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종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화이자 백신의 19.50달러보다 대폭 낮은 4달러 수준이며 인도에서 브라질까지 여러 나라에서 생산될 예정이서 잇점이 많다.

또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같이 냉동보관이 필요없다. 특히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냉동보관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이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먼 곳까지 이송이 용이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수십개국이 참여한 백신 공급 다국적 연합체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한다. 코백스는 현재까지 7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영국의 리서치업체인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32억회분의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공급될 전망이다. 에어피니티는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동유럽을 포함한 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단 승인을 받으면 수억회분의 백신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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