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 / 뉴스1

 

[서울=월드투데이]최용환 기자=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은 이날 25일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AI 최강자를 뛰어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이용자·브랜드 등 강점을 활용해 AI를 통한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AI 5총사(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는 시가총액이 1000조원에서 2000조원에 이른다. 이들은 글로벌 IT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라며 "카카오 경쟁력으로 그들과 충분히 어깨를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 부사장은 "AI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뛰어난 알고리즘' 'GPU와 같은 컴퓨팅 하드웨어' '데이터' 'AI'를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알고리즘은 대부분 논문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어 있고 하드웨어는 돈을 내고 구입할 수 있는 반면 데이터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가 유입되는 데이터 플랫폼과 AI를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아니면 절대 AI를 잘 할 수 없다"며 "카카오는 매일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해 AI에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과 고도화된 AI 엔진을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의 AI 기술이 전 국민이 쓰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업의 마케팅, 고객 상담,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1700만대에 탑재돼 산업경쟁력을 향상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수석 부사장은 공공 IT 시장의 낮은 성장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AI 기술과 함께 지난 10년 사이 최대 10배 성장했지만 국내 기업용 IT시장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모두 구축형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강 부사장은 "카카오의 AI는 여러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 AI를 활용해 주는 운동장이 너무 작다"며 "공공IT시장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AI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마중물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부탁했다.

강 부사장은 "카카오는 국내 AI 스타트업, 중소기업들과 더불어 동반성장 하면서 AI 플랫폼 생태계를 키워나가 10년 후에는 반드시 글로벌 AI 거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아니 뛰어넘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 국민이 AI를 쉽게 익혀 널리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국민이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대한민국, 이것이 저희가 머지않아 글로벌 AI 거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지막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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