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월드투데이=박철원 기자]일본 언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시 주석이 연내 한국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보류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현재)양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 시 주석과 수행단을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라며 연내 방한이 곤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시 주석 방한을 놓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온도 차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에 따른 중국의 보복 해제를 기대하는데 반해, 중국은 이를 한국에 대한 외교 카드로 간주해 시기를 잘 살펴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것.

요미우리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북한을 둘러싼 각국의 움직이 활발해질 시기에 방한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의장국인 한국이 연내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한일 관계 악화로 보류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닛케이 신문도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둘러싼 한일 대립으로 인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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