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가 서울아산병원 내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된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정 환자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조건부 승인 이전 일부 코로나19 환자에 먼저 투약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15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현장에서 환자치료를 위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치료목적 사용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은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 환자에 쓸 수 있도록 식약처가 승인하는 제도다. 병원·의료원 등에서 환자에 투여할 약물을 식약처에 신청해 승인을 받아 사용한다. 이번 승인은 셀트리온이 추진 중인 긴급사용승인과는 다른 절차다.

 

이에 앞서 GC녹십자 또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에 앞서 지난 11일까지 모두 21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국내서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빠르면 연내 사용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인 1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망에 대해 항체치료제가 개발 일정이 제일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을 마무리 중인 셀트리온은 연내 긴급사용승인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2상을 중앙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미 국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급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송도 생산시설에서 치료제 생산에 돌입해 약 10만명분의 초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연내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이르면 내년 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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