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김성진 기자]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중국 피트니스 앱 '킵'(Keep)의 최근 자금 조달에서 투자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3억6천만달러(약 3천952억원) 규모의 이번 펀딩 과정에서 평가된 킵의 기업 가치가 약 20억달러에 달하며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칼로리즈 테크놀로지'(Beijing Calories Technology)에 따르면, 킵의 이번 자금조달 과정에서 비전펀드뿐 아니라 힐하우스 캐피털(Hillhouse Capital), 텐센트 홀딩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출시된 킵은 고객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달 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약 3천800만 명에 이른다. 실내 운동용 자전거를 포함해 피트니스 장비와 체중감량용 스낵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의 피트니스 산업은 2015년 286억위안에서 지난해 738억위안(약 12조4천987억원) 규모까지 급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앱 등을 통한 홈 피트니스가 한층 더 활성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