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박철원 기자]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영 NHK방송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16%만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NHK가 이달 9~11일에 걸쳐 전국 유권자 1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16%의 응답자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어 38%의 응답자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9%는 '더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해,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77%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도쿄올림픽은 지난해에서 올 여름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회의론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한편,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한 인터넷 강연에서 도쿄올림픽 재연기 가능성에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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